규칙이 규칙을 부릅니다
처음에는 “5자 이상” 하나뿐입니다. 그걸 지키면 다음 조항이 열리고, 그것도 지키면 또 하나가 열립니다. 앞의 조항은 사라지지 않으므로 새 규칙을 맞추다 이전 규칙이 깨지는 일이 계속 생깁니다. 조항은 모두 20개이고, 20개를 동시에 만족시켜야 끝납니다.
한국어라서 가능한 규칙들
- 사자성어 — 새옹지마, 과유불급 같은 네 글자를 넣어야 합니다.
- 조선의 왕 — 태정태세문단세를 외워둔 보람이 여기서 나옵니다.
- 광역시·도 — 서울, 부산, 세종… 그런데 세종은 왕이기도 합니다.
- 초성 — 매판 바뀌는 초성 두 개에 맞는 연속된 두 글자가 필요합니다.
- 한글 글자 수가 소수 — 11자, 13자, 17자. 한 글자만 더해도 무너집니다.
가장 악랄한 세 조항
숫자를 모두 더하면 25는 초반부터 깔려 있다가 후반에 발목을 잡습니다. 뒤에 현재 시각을 포함이 열리는 순간, 시각이 1분마다 바뀌면서 숫자 합이 계속 흐트러지기 때문입니다.
로마 숫자를 모두 곱하면 35는 로마 숫자 하나로는 만들 수 없습니다. 35는 5 × 7인데 7에 해당하는 문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연속된 로마 문자를 하나의 숫자로 읽는다는 점을 눈치채야 풀립니다.
불이 붙으면 1.6초마다 글자가 하나씩 실제로 지워집니다. 소화기 이모지를 넣기 전까지 멈추지 않으므로, 침착하게 🧯 부터 넣으세요.
클리어는 가능합니다
20개 조항을 동시에 만족하는 답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미리 확인해두었습니다. 한글 17자, 전체 33자, 숫자 합 25, 로마 숫자 곱 35를 한꺼번에 맞추는 조합이 있습니다. 끝까지 가는 사람이 드물 뿐입니다.
원작에 대하여
규칙이 누적되는 이 형식은 해외의 The Password Game이 널리 알린 것입니다. 이 게임은 그 형식을 빌리되 규칙을 전부 한국어 환경에 맞춰 새로 설계했습니다. 맞춤법, 사자성어, 초성, 조선사처럼 한국어를 아는 사람만 풀 수 있는 조항으로 채워져 있습니다.